- 갤럭시 탭 S7 WIFI 128GB를 약 70만원에 구입한 지, 2주가 다 되어가고 있는데요. (진정한 내돈내산) 팬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단 채로 나올만한 제품은 아니다 부터 시작해서 가격 대비 기능과 성능이 부족하다 등등 다양한 이유들로 논란이 많았던 제품이지만 저의 경우 첫 태블릿 PC 치고는 S7 WIFI 버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어 여러모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보급형으로 나온 제품인 걸 알고도 구매했던 거라 후회는 없었어요. (태블릿 pc를 이용한다고 했을 때 기본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기능들만 된다면 사실 어떤 제품이든 상관없었습니다.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역시 가격이랄까) 다만 논란들 중에서 몇 가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또 몇가지는 저 조차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논란 1. 60Hz의 주사율
- 주사율은 화면 재생 빈도를 뜻합니다. S7과 S7+는 120Hz의 주사율을 제공하지만 S7 FE 제품의 경우 60Hz의 주사율을 제공하죠. 따라서 레이턴시 체감에 차이가 있고 특히 펜을 이용해서 필기하고 정리할 때, 조금 늦게 따라온다는 감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필기 가능했어요. 다만, 펜을 사용해 정교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60Hz 자체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논란 2. 화면 색상
- 화면 색상은 저렇게 딱, 2가지의 모드로만 적용 가능합니다. 12.4인치에 대형 화면으로 나왔으면 화면 설정에도 신경 써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솔직히 설정에 들어가서 저 화면을 보는 순간 내가 70만 원을 주고 뭘 구입한 건지 자괴감 들었습니다.
논란 3. 스냅드래곤 750G 와 778G
- LTE 버전과 WIFI 버전의 두뇌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전 구매한 LTE 유저분들의 뒤통수를 강타한 격)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그래도 비슷한 가격대라면 두뇌가 좋은 제품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WIFI를 선택했습니다. 그조차도 플래그십 제품의 성능보다는 떨어집니다. 물론 S7과 S7 FE 두 제품을 옆에 두고 사용해보면 체감 차이야 있겠지만 태블릿을 모아 장사할 것도 아니고.. 굳이 태블릿 PC를 여러 대 구비해두고 사용하지 않는 이상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내가 산 제품이 내가 사용하고 싶은 기능에 양껏 따라와 줄 수 있냐가 관건이니까요. (아직 한 달도 사용해보지 못한 태블릿 입문자의 견해이므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논란 4. S펜 블루투스
- 어디 가서 이거 가지고 발표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블루투스도 되지 않으니 S펜을 따로 충전하지 않아도 되고 귀찮을 일이 없어 좋았습니다. 다만 누워서 S펜을 리모컨처럼 사용하시던 분들이라면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논란 5. 쿼드 스피거 제외
- 쿼드 스피커의 장점이 풍부한 사운드가 전부라면 스피커가 양면에 각각 1개씩 총 2개 듀얼 스피커를 장착한 S7 FE 도 나쁘지 않습니다. 처음에 노래나 영상을 틀고 보면서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적어도 크기를 키운다고 음질이 깨지거나 찢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논란 6. 차라리 돈을 좀 더 보태 아이패드 산다?
- 가격대는 세지만 성능이 유의미하게 좋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는 아이패드. 저도 사용해보고 싶긴 하지만 갤럭시 폰에 익숙해져 있고,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아 보이는 프로세스 때문에 앞으로는 더더욱 갤럭시를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군요. (늪에 빠져버린 기분이랄까, 그렇지만 삼성의 늪이 나쁘다거나 진절머리 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당분간은 잠시 누워있을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 화면 분할을 많이 사용하는데 멀티 태스킹용으로는 갤럭시 탭이 조금 더 우세하고요, 유용한 어플들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패드인 것 같습니다.
- 이렇듯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저는 생각보다 S7 FE WIFI 버전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블로그 포스팅이나 사무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도 좋을 태블릿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제가 주로 사용하는 유용한 어플은 2가지 정도가 있는데, 바로 원핸드 오퍼레이션과 한컴 오피스 되겠습니다.
1. 원핸드 오퍼레이션
- 이 앱을 이용한다면 한 손으로 화면 분할도 가능하고, 화면 캡처나 설정창 켜기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분할과 캡처를 유용하게 씁니다. 글을 쓰면서 영상을 볼 때나, 영상을 보며 삼성 노트로 필기할 때 한 손으로 화면 분할하기 좋고요. 왼쪽, 오른쪽 면을 나눠 원하는 기능을 연결해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한컴 오피스
- 갤럭시 스토어에서만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한글, 한쇼, 한셀, 한워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저는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먼저 한글 새문서를 이용해 글을 쓰고 고치면서 티스토리에 옮겨놓습니다. 티스토리 임시저장을 믿는 편이 아니라서요. (티스토리 임시저장을 믿다가 오류 나서 글이 순식간에 삭제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데스크탑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한글 2020에 비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한정적이긴 합니다만, 단순 문서 작업을 할 때는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3. CANVA (추가)
- 이 어플로 블로그나 유튜브 썸네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 자주 사용하는 것은 위의 두 어플이지만 포스팅을 할 때 대표 썸네일을 만들고 싶어, 요즘 만져보고 있는 어플입니다. S7 시리즈의 갤탭을 사면 기본으로 다운로드되어있어요.
- 무료 디자인들과 폰트를 이용해 간단한 로고도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글로 정리하고 보니 논란 중에서 제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들은 어쩌면 태블릿을 한 달도 채 사용해보지 못한 초심자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논란들처럼 마냥 나쁘기만 한 태블릿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돈을 더 얹어서 다른 태블릿을 샀다면 더 후회했을 것 같아요. 기능이 다양하다고 그 제품을 A부터 Z까지 완벽하게 구사해서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 가 에 따라 제품의 완성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S7 FE는 그래도 S7 시리즈라는 사람들의 높은 기대치와 싸다고 말할 수 없는 가격 때문에 굳이 안 먹어도 될 욕을 사서 얻어먹고 있는 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론칭이 됐다면 평판이 더 좋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어쨌거나 우여곡절 끝에 제 손에 들어오게 된 갤탭 이니, 소중하게 오래오래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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