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이 유명한 관광지라 '참사' 아닌 '사고' 중립적 표현 쓰기로 하는 내규 있다
이태원 '참사' 아닌 '사고', '희생자' 아닌 '사망자'
☞ 2022년 11월 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 브리핑 진행
기자 : 중립적인 표현을 쓰시기 위해서 사망자라는 표현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현재 112 대응 체계라던지 계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 혹시 피해자라던지 희생자라던지 표현을 좀 바꿀 생각이 있으신지?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 용어 문제는 일단 이태원 사고 요때 이태원 사고 이태원 참사 이태원 압사 여러 가지 용어가 혼재돼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재난 관련한 용어는 정부 부처나 지자체 굉장히 많은 기관들이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용어는 통일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뭘로 통일을 할까 논의를 했는데 이태원이라는 지역은 굉장히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우리 내국인도 많이 가지만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관광지입니다. 그래서 그런 지명 뒤에 참사 압사라는 용어를 쓰면 '그 지역 이미지에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준다', '그걸로 인한 피해는 거기서 생계를 유지하는 자영업자한테 갈 것이다' 그래서 압사, 참사 이렇게 하면 그곳을 굉장히 좀 위험한 곳인가 보다고 해서 관광객들이 가길 꺼려하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능하면 '이태원 사고로 하자'라고 합의를 봤는데 이런 의견까지 있었습니다.
아예 지명을 좀 빼자. 세월호나 이런 거는 사실 지명이 없었잖습니까? 그래서 지명을 빼는 방안도 의견을 제시한 분도 있었습니다.
지명을 빼고는 핼러윈 압사, 할로윈 사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이거는 또 너무 안 맞는 것 같아서 그래서 이태원 사고라고 합의하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고요.
피해자, 희생자 이런 표현은 왜 이런 거를 지적을 하고 계시냐면은 이제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혀 그런 건 아니고요. 희생자라는 표현을 쓰면 책임을 지게 되고 사망자라는 표현을 쓰면 책임을 안 지고 이런 건 아니잖습니까?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고요. 저희는 재난 관련해서는 용어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는 그런 일종의 내규 이런 게 있습니다. 그런 것이었고요.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했던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 누리꾼 사이에서 '그럼 대구는 별 볼일 없는 지역이라 대구 지하철 참사라고 부르는 거냐' 등의 거센 비판이 이어짐
☞ 여당답게 꾸준히 '이태원 사고'라 표기하고 있는 국민의 힘
외신들의 한국 정부 비판
☞ the World's Most-Disliked Leader = 세계가 가장 싫어하는 지도자
☞ 이 대목은 다음날 오후 a Deeply Unpopular Leader로 바뀜
☞ 워싱턴 포스트는 세월호 참사의 불명예를 안고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
☞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이전에도 세계에서 가장 싫어하는 (지지율이 낮은) 리더였음을 상기시킴
☞ 45일 만에 사임해 역대 가장 임기가 짧았던 영국 총리 리즈 트러스만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순위가 더 나빴음을 알림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6850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