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국무총리 농담... 민주당 "농담할 자리입니까?" 비판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무총리 농담
☞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 참사 발생
☞ 2022년 11월 1일 오후 3시 외신을 대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자회견 진행 (2시간 20분 가량)
☞ 미국 NBC 기자 : 누군가는 해야했던 굉장히 뼈아픈 질문을 드린다. 젊은이들이 그곳에 있었던 것이 잘못이었나?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은 이 상황에서, 한국 정부 책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 한덕수 국무총리 : (중략) 이런 문제에 대해서 행정부의 책임의 처음과 끝은 어디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책임질 분야나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거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거고요. (무한 책임론 주장)
☞ (이후 동시통역 장비에 문제 발생)
☞ 한덕수 국무총리 : 이렇게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 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
☞ (웃음)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 (2022년 11월 2일 제 27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中)
☞ 지금 현재 정부의 고위 책임자들의 태도가 도저히 책임지는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또 부상자들에 대한 가장 큰 위로는 왜 그런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그 진실을 아는 것입니다.
왜 죽어가야 했는지. 왜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그 원인과 경과 이유를 알 수 없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몇가지 좀 지적을 하려고 합니다.
어제 제가 경악할만한 장면을 봤습니다.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될 총리께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하면서 농담을 했습니다.
농담할 자리 입니까?
그리고 인사혁신처는 지금 그 일이 뭐 그리 중요하다고 리본에서 글자를 떼라 이런 지시를 합니까?
근조. 애도. 추모. 삼가 명복을 빈다는 이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이걸 버젓이 공문에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이런 것도 있었습니다.
참사가 아니라 사고라 해라.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 해라. 거기에 더해서 영정 사진 붙이지 마라. 위폐 생략해라.
지금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또 그 가족들이 울부짖는 와중에 이게 무슨 큰 일이라고 공문에다 써서 전국의 지방 정부와 공공기관에 지시를 합니까?
이것은 어떻게든지 국민들의 분노를 줄이고 자신들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꼼수 입니다.
고통 속에서 오열하는 국민 앞에서 이런 꼼수를 쓰면서 우리 유족과 피해자들을 우롱해서야 되겠습니까?
정치는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을 지는 것 입니다.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따라서 희생자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 또 이걸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께 진상을 분명히 알려드리는 것,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제대로 책임지게 하는 것 이게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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