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티켓 예매 : 1000원으로 티켓 예매대기하고 콘서트 가보자
- 여러분들은 공연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사람 많은 곳은 사절이지만 콘서트에 가면 좋아하는 인물의 노래나 공연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순히 보고 듣는 것과는 별개로 뜨거운 현장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대학생 때 스트레스 풀 겸 자주 콘서트를 보러 다녔습니다. 축구 같은 것도 좋아해서 직접 티켓 예매하고 여러 경기장들을 찾았죠.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 좋아서 진행요원으로 일한 적도 있었는데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부푼 기대감으로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설레곤 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경쟁을 뚫고 원하는 티켓을 손에 넣었을 때 얼마나 설레는지 아마 겪어보지 않았다면 모르실 수도 있을 겁니다.
- 사람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티켓을 예매합니다. 사거나 무료로 다운로드 한 매크로를 쓰시는 분들도 있고,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나 모바일의 속도가 좋아서 운좋게 예매까지 가는 경우도 있고, 오픈일 다음날 새벽까지 대기를 타다가 취소표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겠죠. 저는 앞서 말한 방법들 전부 한 번씩 해봤던 것 같습니다. 좋은 좌석을 잡기 위해 PC방을 전전하기도 하고, 결제창까지 갔다가 서버가 터져서 물 먹은 경험도 있어요. 그만큼 돈과 시간을 써가며 티켓을 예매해왔지만 그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마 인터파크 예매대기라는 것이 생긴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파크 예매대기란?
- 예매대기 서비스란 원하는 좌석을 선택해 놓은 후, 원 예매자가 내역을 취소하면 나에게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다시 말해, 이미 팔린 자리에 1000원을 걸고 예약을 걸어두는 시스템입니다. 뭐든 직접 해보면서 터득하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방법까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예매대기 가능 기간
- 콘서트 티켓 오픈 일로부터 3일 뒤 오전 8시경 ~ 콘서트 시작일 3일 전까지
3일이나 지난 시점이니 빠질 좌석은 빠진 뒤라 여유롭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 역시도 줄 서기 전쟁입니다. 좌석 당 5명 정도 예매대기 할 수 있고 첫 번째로 예약을 걸어두는 사람에게 취소되는 티켓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첫 번째가 아니더라도 너무 우울해하지 맙시다. 돌고 돌는 기회를 잡으려고 걸어두는 것이 예매대기니까요.(기다림의 미학이랄까) 5명 안에만 든다면 예매대기 기간 내에 언제든 예매대기를 걸고 티켓이 나에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예매대기 이용료와 가능 횟수
- 한 좌석 당 1000원 / 한 아이디 당 5회 예약 가능
위 이용료는 실제 예매까지 가게 된, 아주 운이 좋은 경우에만 지불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전액 환불됩니다만 늘 그렇듯 카드사의 이유를 핑계로 환불하기까지 5-7일 정도 걸립니다. 다양한 아이디를 이용한다면 좀 더 많은 좌석에 예매대기를 걸 수 있습니다. (돈 내고 토핑에 가입하면 예매 대기할 수 있는 횟수가 3번 정도 더 늘고, 무료로 예매대기를 걸 수 있다는 데 굳이 가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카드 결제로만 지불 가능하고, 무통장 입금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예매대기 방법
- 예매대기하기 → 매수(1매, 2매, 3매, 4매) 선택 → 원하는 좌석 선택 → 결제하면 되므로 간단합니다.
- 결제 후 마이티켓 → 예매대기 서비스에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매하려는 좌석수의 10 배수까지 선택 가능하다는데, 내가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순히 가는 것이 목적일 때 이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결제 후 마이티켓에서 예매내역 확인 시, 상세보기를 누르면 내가 예매대기를 걸어두었던 좌석의 위치가 뜹니다.
위에서 말하는 2매, 3매, 4매는 2자리, 3자리, 4자리가 묶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매수만큼의 좌석이 동시에 풀려야지만 예매 대기자에게로 연락이 갑니다. (만약, 4매를 선택한다면 표기된 4개의 포도알이 동시에 풀려야 그 자리를 예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1매씩 여러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가능성 있습니다.
예매대기 알림 서비스
- 대상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or SMS or 이메일로 알림. 이후 6시간 동안만 예매 가능
취소표 예매대기 대상자가 된다면, 다음날 오전 9시에 알림이 옵니다. 알림 이후 6시간 동안만 예매가 가능하니 시간을 놓쳐 예매가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유의할 점
- 동일좌석에 대해 예매대기 중복신청이 불가하니, 내가 예매대기할 수 있는 총 5회 모두 각자 다른 자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 예매대기 매수 선택 시, 1매가 아닌 중복 매수(2매, 3매, 4매)를 선택할 경우에 보통 앞자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매한 사람이 정말 금손이거나 아니면 매크로로 긁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만) 만약 중복 매수를 선택한 경우에 그 좌석이 모두 취소표가 되어야지 예매대기 확정이 뜹니다. 욕심부려 4매를 선택하는 것보다 1매를 여러 장 선택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어요.
- 여러 회차가 준비된 하나의 공연인 경우에도 예매대기 횟수는 한 아이디 당 5회 고정 입니다. (예를 들어 콘서트 하나에 18일 2pm 7pm / 19일 2pm 7pm 이런 식으로 회차가 나눠져 있더라도 회차 관계없이 통틀어 5회만 예매 대기할 수 있습니다)
- 확보된 좌석은 직접 취소가 불가합니다. (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어요) 결제하지 않으면 마감 후 자동적으로 취소됩니다.
- 여기까지 인터파크 예매대기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저도 가고 싶은 공연이 있어서 예매대기를 걸어놓은 상태예요. 앞으로 공연까지의 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로또 사는 마음으로 시도해봤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후기까지 포스팅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에 문의해주세요. 아는 만큼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티켓팅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