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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질문 : 나의 마음을 움직인 명언이나 격언은?

김우쥬 2022. 1. 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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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계정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지 벌써 3주가 다 되어갑니다. 이전에는 타사이트에 있는 블로그를 재미 삼아 운영하는 것에 나름 만족하며 지냈었어요. 구글 애드센스라는 것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애드센스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서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면서 부수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는 걸까, 궁금증이 들었고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에 도전하게 된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구글 애드센스 고시를 시도했다가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다시 준비하는 중이지만 초창기에는 조금 급하게 신청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다음이나 줌에 블로그 주소를 넣어 검색해보아도 제 이름은커녕, 블로그 이름조차 뜨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니까요. 저품질에 걸렸나 싶어 다음에 문의도 해보았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똑같았습니다. 블로그를 좀 더 키울 필요가 있다. 이런 답이 돌아올거라고 알고 있었으면서도 둘러볼 생각도 하지 않고 열심히 신청만 해댄 것이죠. 그렇지만 승인이 거절되는 것에 크게 실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운 좋게 광고를 걸 수 있는 좋은 블로그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그럴 수 없는 초기에는 내가 아는 특정 정보가 있다면 그걸 읽는 사람 누구나 쉽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하고 일목요연하게 글을 써서 올리는 것에 많이 집중을 했습니다.

 

 


- 글을 깔끔하게 쓴다면 사람들이 들어와서 봐주지 않을까 라고 좀 쉽게 생각했었는데 글이 간단하다고 조회수가 늘어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았어요. 그때 구글 검색창에 블로그 키우는 법, 저품질에서 벗어나는 법과 같은 것들을 많이 서치 했었습니다. 그러다 티스토리 포럼이라는 것을 발견했죠.


포럼?




-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모두의 방명록 같은 곳이었던 겁니다. 포럼에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있고, 어떤 종류의 키워드들에 관심이 있는지 간단하게 올리면 그곳을 지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제 블로그를 한 번씩 들여다 봐주고, 댓글을 통해 소통도 가능했던 거죠. (맞구독하게 된다면 더 좋고요)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조회수도 오르는 추세다 보니 현재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보다 방문자들과 교류를 좀 더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난 다양한 사람들 즉, 구독자가 늘면서 부족하기만 한 내 글을 피드에서 즉각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에 기묘한 책임감이 생겼거든요.


-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블로그와도, 구독해주시는 분들과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타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 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에, 어색하고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뜨리는 일을 말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테이블 톡입니다.






- 일명 대화를 유도하는 질문 상자입니다. 다양한 질문들이 적혀진 카드가 140장 정도 들어있으며 가격은 놀랍게도 25,200원입니다. (... 카드 주제에 많이 비싸요)




테이블 톡을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

 

  • 카드 1장을 뽑아 카드를 뽑은 사람이 질문에 대답합니다.
  • 카드 1장을 뽑아 같은 질문에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대답합니다.
  • 카드 1장을 뽑아 상대방에게 건네고, 건네받은 사람이 질문에 대답합니다.
  • 혼자 사용하는 경우 자문자답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가 되겠네요)

 

테이블 톡 활용 tip

 

  •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 어떤 질문의 대화는 1분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어떤 대화는 20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한 번에 모든 카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 나와 무관한 질문,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건너뛰어도 좋습니다.





뭐 그렇답니다. (긁적)
그래서 제가 뽑은 대화 주제는 바로,

 



입니다.








출처 : 나무위키



- 이 문장을 보자마자 떠오르는 인물이 한 명 있었는데요 바로,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입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분 정말 얼굴에서부터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염세적이고 깐깐하고 무뚝뚝하며 자기주장이 매우 강해 보이는데 실제로 쇼펜하우어가 평생에 걸쳐했던 명언들을 살펴보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촌철살인이 따로 없습니다. 시대의 눈치조차 보지 않고 문장에 대한 수사력도 굉장히 뛰어나서 책을 읽다 보면 한 문장 안에 수십 가지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 명언들이 많아요. (제가 원래 이런 분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성격도 비슷해서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찾아보기도 했죠. 물론 그가 주장했던 모든 이야기에 온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시계추와 같다

 


평범한 사람들이 충족되지 않는 욕망에 시달린다면,
넘쳐 나는 부 때문에 아무런 걱정도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은 권태에 시달린다.
따라서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서가명강 21세기 북스>

 





- 그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입니다. 삶이 지칠 때, 홀로 멍하니 앉아 모든 일에 왜? 하고 질문을 던졌던 적이 많지만 불행하게도 전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답을 조금도 찾을 수 없었어요. 왜 고통스러울까 고민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기분이었죠. 그때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은 제가 명료한 답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내가 고민하던 것들이 인간사와 조금도 다르지 않고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인정하자 생각보다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여러분들의 가슴을 울린 명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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