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7 FE의 한계 : 다크모드일 때 화면 색 변화 문제

 

 

 

 

 

 

 

- 얼마 전에 구매한 지 한달도 되지 않은 갤럭시 탭 S7 FE WIFI 버전을 환불받았던 과정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했었습니다. 환불 이유는 화면 색상 때문이었으며 서비스 센터에 문의했고, 보고된 바 없는 문제임을 판정받으며 환불처리가 되었는데요. 제가 새로운 태블릿을 구매하기 위해 고민을 해보았지만 주변에서 몇 만대 중에 겨우 하나 있을까 말까 했던 불량 기기였고 갤럭시 탭이 가볍게 문서 작업하기에는 아이 패드 보다 가격대가 낮아 그래도 쓸만하지 않냐는 의견들을 내주셨습니다. 저도 그 의견에 반쯤 동의했고 그래서 같은 모델을 1월 29일 재구매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탭 S7 FE WIFI 2주 만에 고장... 환불 처리 과정은 어떻게 될까?

위 포스팅입니다. 참고해주세요. 

 

 

 

 

 

 

- 이미 삼성 제품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산산조각 난 상태였지만 그래도 작업을 하기 위한 용도로 실제 사용했었던 FE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영상을 볼 때 색상 변화만 없었다면 아마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었을 겁니다. 믿었고 잘 쓰고 있었던 만큼 실망이 커서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같은 제품을 다시 구매했던 겁니다. 두 번째 구매도 사실 쉽지 않았습니다. 제품을 바로 데려갈 수 있는 매장이 없어서 근처 삼성 매장을 찾아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고 제품이 남아있다는 곳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서비스 센터에서 교환을 해주었다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환불처리만 받아 힘들었죠. 그렇다고 첫 번째 S7 FE가 완벽하게 환불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똑같은 제품을 샀는데 또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걱정되었고요. 어쨌든 두 번째 제품은 제발 멀쩡하길 바라며 구매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S7 FE

 

 

 

- 첫 번째 제품을 서비스 센터에 가자마자 그 자리에서 초기화하고 반납해 15W짜리 충전기가 2개인 상태입니다. 북커버 키보드도 서비스 센터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두 번째 갤럭시 탭 S7 FE는 괜찮았을까?

 

 

 

- 기기를 개봉하자마자 바로 구글 로그인, 네이버 로그인, 티스토리 어플 다운, 넷플릭스, 왓챠 로그인 등을 하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똑같은 문제가 나타나면 어쩌지? 그래서 교환받은 북커버 키보드를 연결한 채 유튜브를 열고 검은 배경 화면이 많은 영상을 틀어보았습니다. 이후 키보드 스페이스 바를 눌러 일시정지를 해보았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다시 이런 제품에 당첨될 줄이야. 세상에 새 제품을 사서 두 번이나 같은 문제에 걸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었습니다. 이런 운으로 로또나 당첨될 것이지, 불량 기기에 두 번이나 걸리는 인생이란 대체 뭘까요. 좌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든 제품을 구매했던 삼성 매장에 전화하여 여태까지의 일들을 모두 설명하고 불량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시간을 내어 다시 매장에 방문해주면 물론 서비스 센터처럼 해결할 순 없지만 구매했던 제품과 전시해두었던 같은 FE 제품을 비교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함께 확인해보자고 했습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전화드렸던 것 같은데 침착하게 대응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날에 발생한 문제라 서비스 센터에 가보지는 못했고 일단 다음날 다시 삼성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키보드 문제?

 

 

 

-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영상을 멈췄을 때 검은색 화면이 회색으로 바뀌는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북커버 키보드도 제대로 인식되지 않아 스페이스를 눌러도 영상이 멈추지 않았어요. 키보드의 문제냐, 아니면 제품의 문제냐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아 매장에 전시된 FE 제품에 제 북커버 키보드를 연결해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키보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키보드는 S7 FE 제품이든, S7+ 제품이든 잘 호환이 되었기 때문이죠. 연결 불량은 제 제품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어쨌든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밝혀졌습니다.

 

 

 

다크모드 문제?

 

 

 

- 문제의 화면 색상은 매장에 전시해두었던 S7 FE, 그러니까 제가 구매했던 제품과 동일한 제품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다크 모드였을 때였어요. 제가 예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던 적이 있지만 다크 모드로 모든 사이트를 바꾸고 사용하기 때문에 S7 FE도 다크 모드로 바꾸어놓고 사용 중이었습니다. 다크모드가 아니었을 때는 화면을 멈추어도 색상이 잿빛으로 바뀌지 않았지만 다크 모드로 바꾸고 화면을 멈추니 색상이 변했던 겁니다. 결론적으로,

 

 

S7 FE 제품을 다크모드로 해놓고 키보드를 연결한 채,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일시정지를 누르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었죠.

 

 

-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방법으로 영상을 보는 것도 아니었고, 저는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했던 건데 전혀 보고된 바가 없던 문제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직원분들도 저와 함께 매장에서 제품을 만져보더니 S7 FE 제품에 이런 새로운 문제가 있는지 처음 발견하셨더라고요. 서비스 센터에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답변 뿐이었으니 오죽하겠냐만은 S7 FE 제품을 구매했던 분들 가운데 저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했던 분들이 전혀 없었던 건지, 정말 이 제품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걸 삼성이 모르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알지만 다크 모드 쓰지 않고 키보드를 쓰지 않고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으면 되기 때문에 알면서도 넘어갔던 건지, 제품이 보급형이기 때문이었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싼게 비지떡인가 싶었지만 제가 그렇게 말하니 직원분들이 혀를 내두르시더라고요. 절대 싼 게 아닌 제품이라면서요. 사실 이렇게 되면 저도 벌써 구매한 두 번째고 70만 원에 70만 원을 더해서 지금 총 140만 원을 쓰고 태블릿을 구매한 것이 됩니다. (환불 예정이지만 아직 환불받지 못했으니까요) 이렇게 되어버리면 절대 가성비 챙겨서 구매한 것이 아니죠. 140만원을 쓰고 바보처럼 생고생하고 있는 겁니다. 그저 헛웃음이 났습니다.

 

 

 

 

 

출처 : [스펙 비교] 갤럭시탭S7 FE, 전작과 차이는? , 이코리아

 

 

 

 

- 동일한 키보드로 동일한 영상을 틀어 일시 정지시켜보았던 매장의 S7+ 제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디스플레이 스펙 차이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다크모드이든, 일반 모드이든 똑같았어요. 화면에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S7+ 의 매장가는 140만 원이었습니다. 결국 FE를 두 번이나 구매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냥 웃돈 얹어주고 처음부터 S7+를 구매할 것을 그랬습니다. 후회스러워요.

 

 

 

앞으로의 계획

 

 

 

- 어차피 이조차도 정확하게 밝혀진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추후에 삼성 서비스 센터의 판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월요일쯤, FE 제품을 들고 처음에 갔던 문제의 서비스 센터가 아닌 다른 서비스 센터로 찾아갈 예정이고요. 거기서 정확하게 밝혀볼 예정입니다.

 

 

 

키보드 연결에 오류가 났던 것은 FE 제품 중에서도 제 제품이 불량이었던 것이고
다크 모드일 때 화면 색이 변한다는 건 S7 FE 제품의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S7+는 괜찮았습니다)
만약 FE 제품의 한계가 그러하다면 두 번째로 샀던 저의 FE도 환불받고 S7+로 다시 구매할 예정입니다.
추후 삼성 관계자의 대응에 따라 아이패드로 갈아탈 마음이 있습니다. 
더 이상 일하려고 구매했던 태블릿으로 씨름 못하겠거든요.

 

 

 

 

- 어쨌거나 이번 태블릿 관련 포스팅과 함께 제 문제가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혹시 S7 FE 버전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리뷰들을 둘러보고 있는 분들이 계신다면, 제 글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S7 FE 제품을 갖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위와 같이 해보시고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추후에 포스팅 예정인 본 제품 환불 과정과 마무리 과정들도 지켜봐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