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목요일 방영했던 꼬꼬무. 회차 제목은 [1943 지옥의 – 콩깻묵과 검은 다이아몬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군함도 이야기였다. 태평양 전쟁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과 전쟁 포로들이 하시마 탄광에 강제 징용되어 끌려갔고 고된 노역과 학대를 받다 숨졌다. 밥은 짐승도 먹지 않는 콩깻묵 주먹밥 세 덩이가 전부였으며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어린아이들은 훈도시 하나만 걸친 채 수천 미터 바다 아래 막장에서 석탄을 캤다. 원폭 이후에는 광복이 이루어졌음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나가사키에서 맨몸으로 복구 작업을 했다. 지독한 굶주림에 조선인들은 피폭된 콩들을 가져와 튀겨먹을 정도였다.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고 최장섭 할아버지의 생생한 증언이 가슴 아팠던 회차였다. 과연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사과했을까?
때는 2015년 일본 정부는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나선다.
이유는 군함도야 말로 일본이 산업대군이 된 기초를 만든 역사가 담긴 장소라는 것. 우리나라는 거세게 반발했고 신청을 받은 유네스코는 '군함도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는'강제노역의 역사를 숨기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러자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강제동원, 강제노역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유네스코 일본 대사 사토 구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1940년대에 수많은 한국인과 타국인들이 그들의 의사에 반해 끌려와서
그 결과, 군함도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하지만 강제로 노역했다(forced to work)고 발언한 사실이 추후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했는지
하루 만에 말 바꾸기를 시전 한다.
forced to work 라는 표현은 강제 노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 노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하게 됐다'라는 뜻으로 말했다는 것
(진심으로 한 발언이라면 일본 정부는 영어 교육을 전면 재실시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강제동원, 강제노역은 없었다. 군함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의식주를 함께한 하나의 탄광 커뮤니티였으며 하나의 가족처럼 살았다." 며 오히려 한국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대체 이들이 양심적으로 하는 말이 몇이나 될까.
조선인들의 피와 땀이 얼룩진 군함도는 그렇게 관광지가 되었다. 누군가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수단이 된 것이다. 어떤 특파원의 2021년도 11월 칼럼을 확인한 결과 관광 가이드는 여전히 군함도에서 '일본인과 함께 중국인, 한국인들이 모여 일했다' 정도로만 소개하고 있었다.
일본 현지에서 군함도를 홍보하는 안내서에는
누가 역사를 날조하고 있는가?
군함도는 지옥섬이 아닙니다.
라고 적혀있다.
다시는 우리 후대 자손들에게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역사는 옳게 써야 한다.
오직 눈물로써 우리 후손들에게 바라는 것은
역사를 올바로 잡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소원이다.
말씀처럼 더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또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2022년 2월. 바로 문제의 사도광산이다.
일본은 또다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는 것처럼 '진실은 언젠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왜냐, 역사는 거짓말을 못하는 법이니까
이렇게 그날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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