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에서는 좋은 국회의원과 나쁜 국회의원을 분명하게 나누고 구별하는 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국회의원 되는 법을 소개한다. 정청래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는 길을 크게 12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리고 그 어떤 부류에도 속하지 않는 본인의 유형을 맨 마지막에 넣고 무려 맨땅에 헤딩으로 표현했다.
1. 이미 반쯤 국회의원인 보좌관형
2. 현역이 가장 경계하는 지방의원형
3. 물갈이의 간판선수 시민운동가형
4. 사실상 정치인 고위 공무원형
5. 경제 정당에 필요한 전문 경영인형
6. 때 안 묻은 지성인 이미지 정치 참여 교수형
7. 인지도와 공신력을 장착한 언론인형
8. 50미터 앞에서 먼저 뛰는 부전자전형
9. 순도 높은 엘리트? 청와대 경력형
10. 가지가지로 유리한 변호사형
11. 어쨌든 인지도라는 것이 생긴 종편형
12. 할당도 있는 당직자형
13. 맨땅 헤딩 정청래형
보좌관에 언론인, 청와대 경력, 변호사, 시민운동가, 고위 공무원, 교수, 부전자전까지 화려한 스펙과 언변을 자랑하는 인물들이 있다. 이들이 정치에 진출하여 국회의원이 되는 경로가 간략하지만 세심하게 서술되어있다. 중요하게 읽어야 할 부분은 바로 마지막 맨땅 헤딩 정청래형 이다. 정청래 의원은 모두가 국회의원이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도전할 수는 있다며 국회의원을 꿈꾸며 이 책을 찾아 읽고 위 12가지 부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 실망했을 독자들을 이렇게 위로한다.
☞ '아, 나는 안 되겠다. 저런 화려한 경력도 없고 학력도 없다. 잘 나가는 유명인도 아니고.... 나는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가?
제 의도를 정확히 반대로 읽으셨다. 국회의원을 꼭 한 번 해봐야겠다면 지레 겁먹고 뒤꽁무니를 빼지는 말자. 사적 욕망을 공적 가치와 일치시킬 수 있는 의지와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을 하시라.
다만 국회의원이라 돈도 많이 벌고 폼나게 권력을 휘두르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방법은 인생 계획서 쓰기, 주특기 개발, 인생의 멘토 만나기 이렇게 총 3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줍지 않은 조언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이 정말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 내려갔는데 이 부분을 소개하고 싶어 포스팅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 까짓 껏 인생 뭐 있어?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폼 나게 살다 가면 되지.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노력하며 살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안되면 어때, 한 번 가보는 거야.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고, 배짱과 호연지기를 기르며 멋진 인생을 사시라.
할 말은 많으나 필요하면 만나서 얘기하기로 하자.
-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中 -
어려운 길을 굳이 찾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 않아도 될 삽질을 해서 피곤하게 사는 사람들 말이다. 나도 그렇다. 주변 사람들이 나의 나이, 성별, 외모 불특정 다수의 것들을 지적하며 가치를 깎아먹어도 절대 휘둘리지 말고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우리는 고민의 고민을 하면서 자기 계발서를 찾아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나 습관, 말들을 따라 한다. 물론 그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나, 굳이 그것들을 따라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사실은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청래 의원의 말처럼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폼나게 살다 가면 된다는 것을.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펴고 당당해지면 된다는 것을 말이다.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꿈을 가진 사람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홈 그라운드(팀 소재지의 경기장)가 아닌 곳에서 뛰는 선수의 마음으로 사는 모든 사람들이 누구보다 멋지게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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