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공부량이 많아 밤 새우는 것이 일상이었던 대학생 때부터 3교대를 뛰는 직장인이 되어서까지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요. 자취하는 내내 가장 많이 버린 쓰레기가 핫식스 캔과 테이크 아웃된 플라스틱 컵들이었을 정도입니다. 건강을 위해 줄여야지 하면서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것이 카페인이었기 때문에 쉽게 끊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늘 출근은 플라스틱 컵에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일하는 내내 가볍게 커피를 즐기고, 남은 플라스틱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그만이었으니 쉽게 이용했던 겁니다. 그러던 저에게도 텀블러를 구입해야겠다 다짐하게 된 사건이 있습니다. 최근에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만난 야생 돌고래 때문이었죠. 그때의 감동이란 글로 표현이 불가할 정도입니다. 모슬포항에서 돌고래 요트 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비싼 돈을 주고 요트에 승선할 때까지도 제가 제주 앞바다에서 야생 돌고래를 만나게 될 줄 몰랐던 겁니다. 1시간을 타고 나간 바다 한가운데서 분기공으로 물줄기를 내뿜으며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를 만났고 순수한 자연 그 자체인 까만 눈망울과 마주하자 가슴이 벅찼습니다. 돌고래를 만나고 돌아오면서 바보같이 눈물을 질질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쓰레기를 먹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해양 생물들과 돌고래를 위해서요. 대서양에 생긴 쓰레기 섬이 우리나라보다 더 크다는 심각한 얘기를 듣고도 그냥 흘려버린 자신을 탓했습니다.
- 그래서 구입했던 Yes24 표 윤동주 텀블러입니다. (텀블러 소개는 언젠가 리뷰 포스팅에서 하겠습니다) 텀블러 하나를 1000번 이상 사용해야지만 환경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팩트체크는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어쨌거나 그 정도로 텀블러를 이용하려면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초간단 텀블러 세척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찌든 때 클리너와 뜨거운 물, 그릇’을 준비해주세요.
1. 찌든 때 클리너
- 텀블러 세척할 때,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이 필요하다는 건 검색 몇 번이면 알게 되는 내용이지만 둘 다 구하고 싶지 않아 두 가지 효과를 한 번에 내는 대용품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제품명은 찌든때 클리너이고요, 후추통처럼 생긴 구멍 사이로 세제를 착착, 뿌려 사용하게 됩니다. 탄 냄비와 기름때 제거, 연마 제거, 배수구 세척용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2. 가격
3. 사용법
- 텀블러는 이로써 깨끗함을 얻고 세제 냄새를 얻었습니다. 농담이고 잘만 씻어주면 냄새가 남지 않습니다. 사용 전, 커피 찌든 때에 커피 냄새가 밴 텀블러였으나 사용 후, 새것처럼 깨끗해졌어요. 뜨거운 물과 세제 한방에 이렇게 세척이 가능했다니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걸 싶습니다. 무게가 꽤 나가는 텀블러를 매일 챙기면서 출근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해야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또 쓰레기를 줄여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 수 있겠죠(...) 귀여운 야생 돌고래도 지키고요. 커피를 한강물처럼 들이켜도 텀블러 이용 횟수가 1000번이나 될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오늘도 열심히 고래를 지키자 다짐하며 리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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